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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 내 섬 ‘독도(獨島)’, 국토지리정보원 공식 명칭으로 결정
뉴스종합| 2024-05-27 16:42
김포 한강 내 섬 독도(獨島)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포 한강 내 섬인 ‘독도(獨島)’의 명칭이 경기도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지리정보원에 공식 명칭으로 결정됐다.

김포시는 지난해 7월 섬 내에 초소로 활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물 벽면에 ‘김포시 걸포동 423-19’라고 행정 지번이 새겨진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행정 명칭 사용을 공식 요청한 결과 지난 21일 공식 명칭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섬은 과거 조선 시대에 제작된 전국 8도 군현지에는 ‘독도’라는 명칭으로 김포군 소속의 섬으로 표기되던 곳으로 김포 8경의 하나로 ‘독도의 갈대꽃’이 있었을 만큼 문화적 가치가 높았다.

1920년대 대홍수로 마을전체가 유실되고 파손된 제방을 축조하기 위해 독도를 채석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섬의 형태는 점점 작아지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갔다.

이번 지명 결정을 통해 앞으로 ‘독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맵 등의 국가지도에도 반영될 수 있게 됐다.

시는 국방부의 국방개혁 2.0과제인 군 시설(철책) 철거 사업도 진행중임에 따라 이와 연계해 독도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지명결정은 독도의 의미를 회복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오랜 세월 잊혀졌던 독도를 시민의 품에 다시 돌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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