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김호중 모교에 아직도 ‘트바로티 집’ 버젓이…철거계획 無
뉴스종합| 2024-05-27 19:46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의 별명인 ‘트바로티’를 내건 쉼터가 김 씨가 나온 고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어 논란이다.

김 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는 김 씨를 기념해 만든 쉼터인 ‘트바로티 집’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김 씨의 사진과 보도자료 등이 설치돼 있고, 김 씨의 팬들이 방문하는 등 김 씨 관련 명소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 설치된 '트바로티 집'. [연합]

27일 김천예술고등학교에 따르면 트바로티 집’은 ‘김호중 소리길’이 만들어지기 1년 전인 2020년 9월께 준공됐다. 김천시가 교육여건 지원사업으로 학교측에 2417만원을 지원해 8.5평 규모로 조성한 곳이다. 김천시 측은 이 시설이 학교 측의 학생 휴게시설 요청으로 지원 된 것으로, 명칭 또한 학교 측에서 임의로 정한 것이란 입장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에 김 씨 쉼터가 버젓이 운영되는 상황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작 학교는 연합뉴스에 관련된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

김천예고 전 교장 A씨는 김 씨가 구속되기 전인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호중이에게) 가혹한 여론몰이로 사람을 죽이려 들다니 안타깝다”며 “힘없는 가수의 잘못은 용납 못 하면서 중죄인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지”라며 그를 옹호한 바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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