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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첫 국정브리핑서 깜짝 발표
뉴스종합| 2024-06-03 10:45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국정브리핑에 배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첫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에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말했다.

또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한 사실도 알렸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매장 추정되는 석유, 가스량에 대해서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 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강조했다.

또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시추 ▷상업개발 이렇게 3단계로 진행되는데, 실제 석유호학 가스가 존재하는지를 살펴보는 탐사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개발기업들도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전 승인 작업을 거쳐 금년말 첫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진행된 국정브리핑은 윤 대통령이 정책 등 각종 현안이 있을 때 언론인, 국민들에게 중요사안에 대해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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