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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인태지역 안보협력…상륙군 역할 확대 등 해법 논의해야”
뉴스종합| 2024-06-03 15:05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3일 24개국 상륙군 지휘관과 참모들이 참석하는 태평양 상륙군지휘관 심포지엄에서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상륙군 역할 활대와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인도·태평양지역 안보의 불안정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상륙군 역할 확대와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4개국 상륙군지휘관과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태평양 상륙군지휘관 심포지엄(PALS)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인구의 65%와 무역의 46%를 차지하는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은 곧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으로 직결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안보위협은 물론 자연재해, 테러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의 대두는 인태지역 안보의 불안정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존의 상륙군 교리발전 및 전술적 공감대 형성에서 벗어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의제를 발굴하고 정책공조와 정보공유, 연합훈련 및 방산협력 등 국방협력의 수준과 범위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 내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토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과 김포에서 열리는 PALS는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우호를 증진하고 상륙전 교리·전술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했다.

현재는 약 20개국 해군과 해병대 고위급 장성이 참가하는 연례 국제다자안보회의체로 성장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PALS는 한국 해병대사령부와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해병대사령부는 2017년 외국군 최초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7년 만에 2번째로 개최했다.

이날 개회식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미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 등 미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인·태 지역 24개국 상륙군지휘관과 참모, 관련기관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 이후 4일까지 학술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폐회식 후 유엔사 관할구역 투어와 장비 전시회를 관람한 뒤 폐막할 예정이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한국군의 위상을 높이고 상륙전 교리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 외에도 칸 퀘스트나 카만닥 등 다양한 해외 연합훈련과 태평양 지역 상륙군지휘관 공조회의 등을 추진하며 인·태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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