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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판매실적 호조 지속…친환경차 비중 첫 20% 돌파
뉴스종합| 2024-06-04 09:52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 등 월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현대차·기아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15만955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8만4402대, 기아는 5.1% 증가한 7만5156대를 각각 판매했다.

양사의 친환경차 모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9% 증가한 3만4288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2만6989대) 기록했던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전체 판매 차량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1.5%로,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그룹사별로 현대차의 지난달 친환경차 월간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6.5% 증가한 2만425대로,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친환경차 전체 월간 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1만3863대로, 이 역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차종별로 현대차는 HEV가 강세를 보였으며, 기아는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 HEV 모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3% 증가한 1만3245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HEV 월간 판매 1만대 돌파를 달성했다.

아반떼 HEV 제외하고 현대차 HEV 모델 전 차종의 판매가 늘었다. 특히 싼타페 HEV는 신형 모델 판매 본격화로 전년 대비 79.4% 증가한 345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 합산 HEV 판매도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만9911대로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기아의 5월 EV 판매는 전년 대비 127.1% 증가한 7197대로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을 새롭게 썼다. EV6가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한 2660대로 올해 들어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EV9이 2187대 판매되며 처음으로 월간 판매 2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EV 판매도 전년 대비 77.3% 증가한 1만4371대를 기록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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