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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로타 학생들, 관광청과 여행지 청소 훈훈..한인들도 자주 동참
라이프| 2024-06-04 10:54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이판,티니안,로타 등 북마리아나 제도에 사는 학생들이 여행지 환경정화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마리아나관광청이 동참했다.

앞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이곳에 사이판,티니안,로타 한인회와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추념회, 한국인 입양아 출신 여행사 대표 미키(한국명 김민기) 등도 꾸준히 여행지 정화활동을 벌여왔다.

로타 학생들의 여행지 거리 청소
현지 여행사의 해변 플로깅. 앞줄 오른쪽이 30년전 차모로 가정에 입양된 한국출신 미키(한국명 김민기) 사장.

4일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관광청은 ‘마리아나 관광의 달’을 지원하기 위해 주말인 지난 5월 18일 이른 아침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함께 사이판 가라판 관광지구의 파세오 데 마리아나(Paseo de Marianas) 주변 지역을 청소하며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키퍼스, 북마리아나 다이빙 오퍼레이터 협회, 페틀라스 문화 댄서 등과 함께한 이날 청소는 총 250파운드(약 113kg)가 넘는 쓰레기와 잔해물 등을 수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같은 날 사이판의 주요 중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들은 관광지구 내 도로의 경계석과 중앙선을 새롭게 페인트칠하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사이판 학생들의 관광지 도로 도색 자원봉사

단단중학교(Dandan Middle School), 애드미럴 홉우드 중학교(Admiral Hopwood Middle School), 마리아나 고등학교(Marianas High School), 사이판 남부 고등학교(Saipan Southern High School), 다옥 아카데미(Da’ok Academy)의 학생들은 마리아나관광청의 밝은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이른 아침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환경미화 활동을 펼쳤다.

이웃섬 로타에서는 시나팔로 초등학교(Sinapalo Elementary School) 학생 20명이 구아타 비치(Guata Beach)에서 테테토 비치(Teteto Beach)까지 깨끗한 섬을 만들기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북마리아나 제도 호텔 협회 산하의 여러 호텔들도 지난 5월 20일 사이판 팍팍 비치와 마이크로 비치에서 학생들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한인들도 자주 이런 정화활동에 동참한다.

라오라오비치 정화활동을 벌인 마리아나제도 현지 거주 한인들

크리스토퍼 A. 컨셉션(Christopher A. Concepcion) 마리아나관광청 청장은 “마리아나를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여행지이자 더욱 아름다운 곳으로 만드는 데 동참해 준 학생들과 업계 파트너,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사이판 한인들의 수중 한국인희생자 위령비 청소

한편, 2024년 6월 현재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항공편은 제주항공이 매일 2회, 티웨이항공이 매일 1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사이판까지 비행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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