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尹 “한국기업에 140억弗 수출금융 제공”
뉴스종합| 2024-06-04 11:37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아프리카와의 협력 촉진을 위해 “2030년까지 100억달러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비상식적 도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책임있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바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핵심적인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초대해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로 48개 국가가 참석했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 간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 소속 국가 55개국 중 정치적 이유로 참석이 불가능한 7개국을 제외한 전 국가가 초청에 응했다.

대통령실은 아프리카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경제협력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쌓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협력의 대원칙이 될 ‘함께 만드는 미래’의 세 가지 방향성으로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교역 측면에서 동반성장을 위해선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해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에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통한 아프리카의 역내 경제 통합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다” 고 언급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기후변화 문제, 아프리카의 자원과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 간 결합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장점을 잘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는다면 글로벌 도전과 위기를 우리는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서 “농업기술 전수와 농촌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K-라이스벨트 사업 확장을 통해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보건 분야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이나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에도 협력을 모색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연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 국제 무대에서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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