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진짜 같은 가짜 임시완 등장..누가 진짜 임시완일까[함영훈의 멋·맛·쉼]
라이프| 2024-06-05 12:26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런던 등 전세계 24곳에 밀랍인형 전시관을 갖고 있는 마담 투소 홍콩은 K-팝 스타 출신 한국 배우 임시완의 밀랍인형이 2024년 6월부터 마담 투소 홍콩 전시관을 장식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마담 투소 홍콩은 밀랍인형이 영구 전시되기 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에서 밀랍인형을 공개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밀랍인형과 임시완이 직접 참석했다. 처음부터 이 행사장에 없던 사람은 닮은꼴 투샷을 보고 흠칫 놀란다. 누가 진짜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서 최초로 진행된 마담 투소 홍콩 밀랍인형 공개 행사에서 자신의 밀랍인형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임시완

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ZE:A)’로 활동을 시작해 연기자로 전향한 임시완은 스크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뛰어난 실력으로 연기하며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인지도와 열렬한 팬층을 확보해왔다.

마담 투소 홍콩에서 임시완 밀랍인형을 공개함에 따라, 그의 팬들은 최시원, 김수현, 동방신기, 수지 등 다른 유명 한국 연예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됐다.

임시완은 이 행사를 기념하는 일환으로,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비경쟁부문에 초청작으로 상영됐을 당시 입었던 전체 의상을 아낌없이 기증했다.

그의 왕자 같은 외모는 관객과 언론 매체의 사로잡았으며, 촬영 현장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부일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마담 투소 홍콩은 배우 임시완으로서의 경력 중 한 부분을 불멸의 순간으로 남기기 위해 완벽하게 맞는 빈티지 의상을 입은 그의 밀랍인형을 자랑스럽게 장식했다.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홍콩 클러스터 총괄인 웨이드 창(Wade Chang)은 “한국의 대중문화, 특히 K-팝과 K-드라마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마담 투소 홍콩에 임시완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그의 다재다능한 예술성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계를 넓히려는 노력은 진정으로 칭찬할 만하며, 이번 밀랍인형 전시를 통해 그의 정신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 지사장(왼쪽)과 보보 유 총괄(오른쪽)이 임시완 배우 및 인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홍콩관광청의 김윤호 한국 지사장은 “홍콩 피크(Peak) 지역에 위치한 유명 명소인 마담 투소 홍콩이 임시완의 세계적인 명성을 기념하는 밀랍인형을 제작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실물 같은 모습의 한국 유명인사와 세계적인 아이콘을 대표하는 밀랍인형들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홍콩을 방문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임시완은 작년에 진행된 밀랍인형 제작 과정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며 마담 투소 조각팀과 밀랍인형의 포즈에 대해 논의한 것이 가장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마담 투소 홍콩과 함께한 감동적이고 초현실적인 경험을 떠올리며, "저의 밀랍인형을 마담 투소 홍콩에서 제작하고 싶다는 기쁜 소식을 들은 것이 어제 일 같다. 나만의 밀랍인형이 만들어진다는 건 정말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렇게 특별한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00년 8월에 처음 개장한 마담 투소 홍콩은 아시아 최초의 상설 마담 투소 박물관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할리우드 스타, 케이팝 스타, 예술가, 음악가 및 스포츠 스타 등 100개 이상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