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곳곳이 ‘급경사’ 상명대 도로서 또 버스 밀림사고… 35명 경상·2명 중상
뉴스종합| 2024-06-05 15:10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 앞 언덕에서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승용차 9대 등 차량 10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자료 사진=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언덕을 오르던 마을버스가 뒤로 밀려 인근 빌라 화단 담벼락을 들이 받으면서 승객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마을버스에 30명이 넘는 인원이 타고 경사가 심한 고개길을 올라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종로구 상명대 인근에서 언덕길을 오르던 마을버스가 뒤로 밀리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승객 35명이 경상을 입었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운전 기사와 승객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 기사는 음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소방서는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현장 지휘관 판단 하에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긴급구조통제단은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거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긴급구조에 관한 사항을 총괄·조정하기 위해 꾸려지는 임시조직이다. 소방 관계자는 “부상자가 다수인 상황이라 긴급구조통제단이 발령됐다”고 말했다.

상명대 앞 언덕은 높은 경사로 인해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상명대 인근 언덕에서는 지난달 10일에도 버스가 미끄러지며 차량 10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버스가 언덕에서 미끄러지면서 승용차 9대 등 차량 10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고를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승객이 많이 타서 차가 뒤로 밀렸다”라는 버스 기사의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명대 서울캠퍼스는 인근 도로가 경사가 급하기로 유명하다.

h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