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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영일만 시추’ 경계에 “나라 좀먹는 ‘빌런 공룡’”
뉴스종합| 2024-06-06 16:13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에 연일 의구심을 제기하자 치졸한 시비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국정브리핑을 갖고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에 연일 의구심을 제기하자 치졸한 시비라며 건설적 국정운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6일 ‘산유국 기대에 찬물 끼얹는 민주당의 막말 릴레이, 치졸한 시비란 이런 걸 말하는 겁니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가적으로 역량을 모아야 할 일에 연일 막말을 퍼붓고 있다”며 “‘뻥통 박정희 시즌2’, ‘탄핵만답이다’, ‘산유국들이 비웃고 있다’, ‘희망사기’, ‘정치쇼’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들다”고 비판했다.

이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민주당은 국정의 동반자로서 힘을 싣지는 못할망정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기만 한다”며 “이뿐만이 아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확률 20%가 곧 실패 80%’라며 일제히 입을 모았다”고 지적했다.

또 “하지만 21세기 최대 석유개발사업으로 꼽히는 가이아나 유전도 성공 가능성은 16%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일만 시추 관련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도 모르는데 정부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 해봐야 될 부분’이라는 언급을 거론한 뒤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민주당은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1인당 25만 원 주자는 민주당이 국가 미래에 필요한 예산을 두고 낭비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게 국민의 목소리”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야말로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를 즉각 멈추고, 국정운영에 건설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로지 실패만을 바라는 이들이 있다”며 “행여 성공하면 그 공이 윤석열 정부에 돌아갈까 걱정하며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익은 뒷전으로 한 채 오로지 자신의 당리당략만 생각하며 저주의 굿판을 벌이는 인물은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망국적 탈원전 정책으로 나라의 에너지 산업과 정책을 파탄 내놓고, 부끄러움도 모른 채 에너지 자립의 꿈에 재부터 뿌리고 보자는 행태는 나라를 좀먹는 빌런 공룡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은 정쟁과 당리당략만을 위한 저주의 굿판을 벌일 때가 아니라 차분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산유국 진입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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