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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피할 수 없다면 이 채소를…피부에 양보하지 말고 드세요 [식탐]
라이프| 2024-06-09 08:51
오이와 토마토.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몸속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이너뷰티(Inner Beauty)’가 주목받으면서 피부 건강식품도 뜨고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강해지는 초여름은 피부관리가 중요하다. 자외선을 막고, 피부 미용을 돕는 제철 채소로는 토마토와 오이가 꼽힌다.

토마토는 비타민C와 리코펜(lycopene) 등 영양소가 풍부해 피부 재생과 탄력에 좋다. 대표 성분인 리코펜은 자외선 관리에 효과를 보이는 항산화 성분이다. ‘먹는’ 자외선 차단제인 셈이다.

실제로 토마토가 피부암을 억제한다는 연구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2017)에 실리기도 했다. 미국 오하이오 식품농업환경과학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5주간 토마토 분말을 매일 먹은 쥐 그룹은 자외선 노출 실험 결과, 다른 그룹보다 피부암 발생률이 50% 적었다.

연구진은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이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 손상을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토마토를 꾸준히 먹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자외선에 의한 피부 화상이 덜하다는 임상실험 결과도 보고됐다”고 소개했다.

리코펜을 우리 몸에 효과적으로 흡수시키려면 토마토를 몸에 좋은 기름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토마토를 올리브오일과 함께 가열해 먹거나, 샐러드에 토마토를 썰어 넣고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리는 방법이다.

얼굴팩으로 많이 쓰이는 오이 역시 피부 탄력에 좋은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다. 칼륨 함량도 높다. 칼륨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 붓기나 피부 트러블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오이는 수분이 많은 대표 채소다. 약 95%가 수분이다. 오이 과육이 우리 몸에 수분을 빠르게 공급하면서 피부 미용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오이는 차갑게 먹는 여름철 식재료다. 식초와 함께 조리하면 더 좋다. 식초를 곁들인 요리로는 새콤하고 시원한 오이냉국이 대표적이다. ‘오이 탕탕이’도 있다.

오이 탕탕이는 재료와 조리법이 간단해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오이를 비닐 팩에 넣고 탕탕 두들겨 크게 조각을 낸다. 여기에 소금과 설탕, 식초, 다진 마늘, 참깨 등을 넣고 버무리면 끝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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