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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창업도약기 스타트업과 ‘판교 테크데이’ 행사 개최
뉴스종합| 2024-06-12 09:00
KT 이원준(왼쪽 앞줄부터) SCM전략실장,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 김윤정(왼쪽 앞줄 아홉번째) 창업진흥원 혁신사업화본부장 등 ‘KT 판교 테크데이’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KT는 경기도 판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행사 ‘판교 테크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에 선발된 15개 사 스타트업과 KT사업부서 임직원이 만나는 자리다.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KT와 공동으로 협업할 과제를 선정하고 함께 최종 공동 서비스 출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KT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경북대학교가 함께 운영한다.

이번 판교 테크데이에는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에 선발된 그루브웍스(콘텐츠), 디엠테크컨설팅(스마트팩토리), 라이브데이터(AI교육) 등 1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자사 서비스와 KT 사업 협력 과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기업당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KT사업부서와의 매칭을 통한 신사업 추진 기회, 멘토링 등도 제공된다. 해외 전시회 참여, 글로벌 기술검증(PoC)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KT그룹 및 KT 운용펀드를 통한 투자 검토도 진행될 예정이다.

KT는 2022년부터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올해까지 3년간 총 56개사를 선정, 지원중이다. KT 그룹과 사업 협력 및 해외 진출까지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기도 판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판교 테크데이’에서 임현규 KT 경영지원부문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KT 제공]

참여 기업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2022년에 프로그램에 선발됐던 음성AI 전문기업 휴멜로의 권용석 대표, 애드옵스 플랫폼 기업 아드리엘의 엄수원 대표는 “KT와 사업 협력, 멘토링 등을 통해서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었다”며 “KT의 투자 유치를 받아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3년 선정기업인 지바이크와 딥엑스는 해외에서 성과를 거뒀다.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KT 로밍회선을 이용해 미국 괌에서 2023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종 팹리스 스타트업인 딥엑스는 CES 혁신상 수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팅, 동영상 제작 등을 지원받아 3개 분야(컴퓨터하드웨어, 임베디드기술, 로봇)에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임현규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판교를 중심으로 KT와 AICT분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음악·음원은 KT가 투자하고 육성 중인 AI 작곡, 편곡, 음악창작 제공 스타트업인 ‘주스’의 AI 기술을 활용했다. KT는 판교사옥을 AICT 사업의 거점으로 삼고 올해 3월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해 스타트업과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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