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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타트업과 ‘판교 테크데이’
뉴스종합| 2024-06-12 11:07
KT의 이원준(앞줄 왼쪽부터) SCM전략실장,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과 김윤정(앞줄 맨 오른쪽) 창업진흥원 혁신사업화본부장 등 ‘KT 판교 테크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는 1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행사 ‘판교 테크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에 선발된 15개 스타트업과 KT사업부서 임직원이 만나는 자리다.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KT와 공동으로 협업할 과제를 선정하고 함께 최종 공동 서비스 출시와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KT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경북대가 함께 운영한다.

이번 판교 테크데이에는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에 선발된 그루브웍스(콘텐츠), 디엠테크컨설팅(스마트팩토리), 라이브데이터(AI교육) 등 1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자사 서비스와 KT 사업 협력 과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기업당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KT 사업부서와 매칭을 통한 신사업 추진 기회, 멘토링 등도 제공된다. 해외 전시회 참여, 글로벌 기술검증(PoC)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KT그룹과 KT 운용 펀드를 통한 투자 검토도 진행될 예정이다.

KT는 2022년부터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올해까지 3년간 총 56개사를 선정, 지원중이다. KT그룹과 사업 협력, 해외 진출까지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참여 기업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2022년 프로그램에 선발됐던 음성 AI 전문기업 휴멜로의 권용석 대표, 애드옵스 플랫폼기업 아드리엘의 엄수원 대표는 “KT와 사업 협력, 멘토링 등을 통해서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었다”며 “KT의 투자 유치를 받아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선정기업인 지바이크와 딥엑스는 해외에서 성과를 거뒀다.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KT 로밍회선을 이용해 미국령 괌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종 팹리스 스타트업인 딥엑스는 CES 혁신상 수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팅, 동영상 제작 등을 지원받아 ‘CES 2024’에서 3개 분야(컴퓨터하드웨어·임베디드기술·로봇)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임현규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중기부·창진원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판교를 중심으로 KT와 AICT(AI+ICT) 분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음악·음원은 KT가 투자하고 육성 중인 AI 작곡·편곡·음악창작 제공 스타트업인 주스의 AI 기술을 활용했다. KT는 판교사옥을 AICT 사업의 거점으로 삼고 올해 3월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해 스타트업과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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