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평생 찡그린 얼굴로 살아야 하는 트랜스젠더…원인은 '성형중독'
뉴스종합| 2024-06-12 16:05
수억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했지만 결국 입이 기형이 된 중국의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성형수술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출처 = SCMP]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수억원 들여 성형수술을 한 뒤 부작용으로 눈·코·입이 삐뚤어진 중국 트랜스젠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출신의 왕 야페이(22)의 사연을 보도했다.

메이나는 자신이 성형수술을 위해 130만위안(2억4000만원)을 지출했지만 수많은 합병증에 고통을 겪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제 웃을 때 입이 비뚤어지고 눈도 고르지 않다”고 토로했다.

성형수술에 240만 위안(4억5000만원)을 쓴 타오화 바오바오로 알려진 메이나의 친구도 같은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바오바오는 “왼쪽 눈 신경이 눌려 제어할 수 없지만 치료조차 할 수 없으며 계속 경련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오바오의 더우인 팔로워는 24만명에 이른다.

메이나는 “성형수술은 위험을 수반한다”며 “필요하지 않다면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인 MobTech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성형수술이 붐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약 2350만 명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성형수술 중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실제 지난해 1월 중국 동부 안후이성 출신의 43세 여성이 지방제거 성형수술을 받던 중 의료 과실로 목숨을 잃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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