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국혁신당 “검찰, 이재명 추가 기소 부끄럽지 않나…정적 죽이기 의심만 가득”
뉴스종합| 2024-06-12 20:38
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혁신당은 12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추가 기소하자 “검찰이 묵은 사건을 처리했지만, 박수는 없고 정적 죽이기라는 의심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규원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북송금된 자금이 주가부양 목적인지, 방북비용 대납인지는 법원에서 증거에 따라 엄격히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야당 대표라고 해서 더 유리하게도 더 불리하게도 처우될 이유가 없음도 자명하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 사건은 검찰 직접수사의 문제점을 총체적, 집약적으로 보여준다”며 “표적수사, 별건수사, 먼지떨이식 수사, 경마중계식 수사에서 더 나아가 김성태 회유 의혹, 이화영에 대한 반복적 소환 문제, 급기야 검사실에서의 연어 술파티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사건은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는 한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검찰은 작년 9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지만 오늘에서야 사건을 처리했다”며 “국민께선 처음에는 수원지검이 이 대표를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수사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정작 기소된 혐의는 대북송금이라는 점도 이상하게 여기실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은 이 수사를 통해 정의를 바로세웠다고 자부하고 있을까,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을까”라며 “기소된 혐의에 대해 법원의 재판을 통해 차분하게 사건의 진상과 검찰 수사의 적정성이 소상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던 이화영 전 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는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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