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기술 일찌감치 보유…자체 노하우로 공장 설계”
뉴스종합| 2024-06-14 18:15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 [대한전선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대한전선은 14일 경쟁사인 LS전선 해저커이블 공장 도면으로 자사 공장을 건설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적 노하우를 접목해 자체 설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건설업체 K건축과 대한전선 관계자 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건축이 과거 LS전선 케이블 공장 건설을 맡았던 시기 해당 업체의 고전압 해저케이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어, 이를 경쟁업체인 대한전선에에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은 향후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 특정되거나 관련 통보를 (경찰로부터)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11일 진행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현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피의자인 K건축 관계자의 혐의 입증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공장 건설 당시 K건축 역할에 대해 “K건축은 케이블 설비 및 제조 기술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에 설치한 수직연합기, 턴테이블, 갱웨이 등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는 국내외 전문 업체를 통해 제작 및 설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자체적인 연구를 통해 해저케이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09년부터 해저케이블 공장 및 생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2016년 이후 당진 소재의 기존 케이블 공장에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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