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그만해” 지적에도 “싫어” 덩실덩실…6살 왕자님 ‘치명적 귀여움’ 관심폭발
뉴스종합| 2024-06-17 06:48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루이 왕자. [AP=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1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행사에서 군가에 맞춰 '댄스 타임'을 갖는 등 모습으로 신 스틸러에 등극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방송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루이 왕자는 이날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호스가즈 퍼레이드'를 관람하며 군악대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췄다.

이 자리는 루이 왕자의 할아버지인 찰스 3세의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으로, 왕실 가족이 제복 차림으로 총출동해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행사를 보는 중이었다.

누나인 샬럿(9) 공주는 발코니 제일 앞에서 뒷짐을 지고 춤을 추는 동생을 제지했지만, 동생의 춤은 이어졌다.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독순술 전문가까지 동원해 샬럿 공주가 "그거 그만둬야해. 퍼레이드를 봐"라고 했고, 루이 왕자는 이에 "안 할 거야"라고 대꾸했다고 전했다.

루이 왕자는 이 밖에도 관람 현장에서 블라인드 줄을 갖고 놀거나 하품을 했다. 왕실 가족과 함께 있는 방 안에선 무거운 창문을 위로 들어 올리려다 실패하는 모습도 보였다.

텔레그래프는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어머니와 함께한 웨일스의 어린이들은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루이 왕자의 어머니이자 암 투병 상태로 알려진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거의 반년 만에 자녀들과 함께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보였다.

왕세자빈은 흰색 원피스를 입고 넓은 챙의 모자를 쓴 채 조지(10) 왕자와 샬럿 공주, 루이 왕자 등 세 자녀와 함께 마차를 타고 이동했다.

마차에서 군중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거나 퍼레이드를 가리키며 자녀에게 말을 거는 모습도 포착됐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았다.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그동안 대외 업무에는 일절 나서지 않았다.

전날 왕세자빈은 성명을 통해 군기 분열식 참석 계획을 발표하며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며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전했다.

왕실 관계자들은 다만 왕세자빈의 이날 행사 참석이 완전한 업무 복귀를 뜻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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