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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주관 말라리아 진단 프로젝트 시작
뉴스종합| 2024-06-17 10:15
마이랩 디바이스(왼쪽)와 분석한 기생충 감염 적혈구가 화면에 나타난 모습. 노을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온디바이스 AI 헬스케어 기업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관하는 말라리아 진단 프로젝트를 케냐의학연구소(KEMRI)와 함께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말라리아 엔데믹 지역인 케냐 서부 지역 키수무 및 시아야에 위치한 4곳의 의료기관에서 말라리아 검사를 받은 20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속진단검사 및 현지 현미경 검사와 노을의 디지털 현미경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을 비교 평가, 말라리아 진단 도구로서 노을 제품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올해 4월 공개된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국제 사회가 실행해야 할 주요 과제로 ‘디지털 현미경’을 제시하고 있다. 노을의 ‘마이랩’은 자동화된 소형 장비를 통해 감염 세포의 AI 분석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사용하기 쉽다. 신속진단검사와 달리 형태학적 진단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최근 아프리카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전자 결손 말라리아도 진단할 수 있다.

김태환 노을 사업 총괄은 “노을의 마이랩은 나이지리아, 가나,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주요국에서 현장 현미경 진단을 뛰어넘는 최상위 수준의 진단 성능을 논문으로 입증해가고 있다”며 “미국 CDC 및 케냐의학연구소와 평가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문제를 해결할 최고 성능의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케냐에서는 연간 약 350만 건의 말라리아 감염이 발생하며, 말라리아 진단을 위해 연간 1300만건의 검사가 시행된다. 현재의 진단 방법인 현미경 검사와 신속진단검사로는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어 말라리아 통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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