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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의료개혁·민생현안 해결책에 집중”
뉴스종합| 2024-06-17 14:24
헤럴드경제와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공동주최하는 미래리더스포럼 6월 초청강연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연사로 참석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과 대한민국의 7대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SNS에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상황이 참으로 위태롭다.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 시대다. IT를 넘어 AI와 로봇의 4차 산업혁명 시대다. 미중의 패권전쟁을 넘어 신냉전 시대”라며 “세상의 메가트렌드가 이렇게 급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정쟁에 매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식의 대전환, 정치인의 소명과 실천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을 형해화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당은 너무도 태평하다. 정부여당에 성난 국민들의 정권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며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치는 전당대회라면 더 큰 실패의 지름길로 달려가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며 “(저는) 세계의 메가트렌드와 대한민국이라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면서 대한민국의 시대과제와 국가 의제들, 그리고 민생현안의 정책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항상 옳았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함께 실천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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