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女아이돌팬 남편에 “10살 차이 더러워, 변태다” 폭언…“정동원팬 장모님도 더럽나”
뉴스종합| 2024-06-18 06:09
[에스파 윈터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걸그룹 에스파에 팬심을 보였다 이 일을 계기로 아내와 말다툼을 한 후 결국 이혼까지 고려 중이라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직장인 인증을 받고 가입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랑 싸웠는데 내가 잘못했나 봐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은 1985년생 남성이라고 밝힌 A 씨는 "(저는)에스파 윈터의 팬"이라며 "팬이라고 콘서트 따라다니고, (디지털 기기의)배경화면을 (윈터로)다 해놓고, 이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냥 에스파 노래가 좋아서 듣다가 윈터의 단발이 예뻐 팬이 됐다"며 "그냥 누가 '너 아이돌 누구 좋아해?'라고 물으면 '윈터 팬이다'라고 답할 정도의 수준이다. 물론 굿즈도 없다"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자기보다 3살 연하라는 아내와의 다툼은 이번에 에스파가 정규 앨범을 내면서 불거졌다.

A 씨는 "티저 노래를 듣다 아내 옆에서 '에스파 정규 앨범 나오는데 한 장 사볼까'라고 말했다"며 "그냥 이번에 정규 앨범이 나온다길래 팬심도 있고 요즘 앨범 어떤지 궁금해 살까 고민인데, 옆에서 아내가 질색하며 '더럽다'고, (당신과 에스파는)10살 넘게 차이난다고 하더라"고 했다.

A 씨는 "'더럽다'는 그 말 한 마디에 화가 나서 '장모님은 정동원 그렇게 따라다니시는데 더러운 거냐'라고 했고, (아내는)말을 왜 그렇게 하느냐고 정색했다"고 했다.

그는 "참고로 장모님은 정동원 국내 콘서트는 물론 해외까지 따라다니시고, 주말에 가족모임 일정도 정동원 일정 피해 잡아야해 항상 마음대로 바뀐다"며 "팬클럽에다 사인회, 단톡방으로 자기들끼리 쫓아다니고 엄청나다"고 부연했다.

A 씨는 "아무튼 그 뒤로 아내가 나한테 계속 10살 넘게 차이나는 아이돌을 왜 좋아하느냐고, 변태냐고, 더럽다고 막말을 계속해서 '장모님이 더 심하다' 이러니 그냥 입을 닫고 어제부터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아기가 있어서 이혼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

[에스파 윈터 인스타그램 캡처]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논리로만 보면 글쓴이 논리가 맞고 아내가 우기는 게 맞는데, 인생 사는 게 논리로만 따져지는 게 아니니 둘 다 양보나 배려를 할 줄 모르는 것 같다", "밖에 나가서 자주 식사를 하라, 맛있는 밥 같이 먹는 게 최고", "부부싸움으로 끝내지 장모님까지 끌어들이냐", "아내분이 순간 질투가 났는데 이것 보고 뭐라고 하기는 그러니 질투심이 순간적으로 살짝 삐죽하게 표현된 듯"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