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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경찰의 아파트 프리패스 도입 3자 협약
뉴스종합| 2024-06-18 07:54
서울 중구가 4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구가 중부경찰서, SK쉴더스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4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 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구가 중부경찰서, SK쉴더스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역 아파트 단지 주민 대표 11명, 김길성 중구청장, 이용욱 중부경찰서장, 한대희 SK쉴더스 서울경영지원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구는 프리패스 구축 예산을 지원하고 중부경찰서는 리모컨을 24시간 관리하며 현장 출동에서 발생하는 민원 사항 등을 해결한다. SK쉴더스는 장비 개발과 기기 설치, 유지 관리 등을 맡는다.

구는 사업 추진 중 리모컨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경찰과 공유했고, 이에 따라 SK쉴더스는 리모컨이 분실되면 현장에서 경찰이 직접 등록된 리모컨을 삭제 후 재등록 할 수 있는 프리패스 전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리모컨을 작동할 때 인근 현관문이 동시에 개방되지 않도록 기존 주파수 인식 거리인 100m를 2m 이내로 낮췄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 주민대표는 “거주지에 이런 시스템이 설치된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며 “다만 리모컨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대희 SK쉴더스 서울경영지원그룹장은 “의미 있는 공익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시스템에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안 강화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욱 중부경찰서장은 “공공 안전과 치안은 경찰력만으로 이루기 어렵고 협력을 통해 이뤄야 한다”며 “이번 프리패스 도입은 협력을 통해 치안을 강화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경찰이 제안한 좋은 아이디어에 구청이 주민들의 뜻을 모았고, 기업은 기술을 구현해 3자가 멋진 합작품을 이뤄냈다”며 “민·관·경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안전한 중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프리패스 시스템을 7월 중 가동할 예정이다. 구는 연말 경찰과 함께 효과성을 분석해 내년부터는 남대문경찰서 관할 단지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아파트 프리패스의 전국 확대 방안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중구로 프리패스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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