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불법체류 외국인 마약사범 5년새 6.3배…올해만 317명
뉴스종합| 2024-06-18 08:11
지난해 충남의 한 수산물 냉동공장에선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들이 대마를 경작하고 대마 잎을 따 먹은 혐의로 붙잡혔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불법체류 외국인 마약사범이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에만 30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의 국적은 대부분 태국인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18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 마약사범은 54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57.8%(317명)은 불법체류 상태였다.

불법체류 외국인 마약사범은 5년 전인 2018년(172명)과 비교해 6.3배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53명, 2020년697명, 2021년 811명, 2022년 945명, 지난해 1083명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마약사범은 597명에서 2187명으로 3.7배 늘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붙잡힌 불법체류 외국인 마약사범 총 4378명으로, 국적은 태국인이 71.5%(3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718명(16.4%), 중국 203명(4.6%), 러시아 68명(1.6%), 우즈베키스탄 65명(1.5%) 등 순이다.

김미애 의원은 “법무부와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대 외국인들과 불법체류자들의 마야 범죄 근절에 필요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범정부적으로 미국 마약단속국(DEA) 같은 마약 범죄 전담 기관 신설 검토에도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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