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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면 탁~ 서울시, 디지털 방범취약지역 분석 시스템 개발
뉴스종합| 2024-06-18 09:27
서울시는 동별 지역방범지수와 방범 불안 및 방범 피해 요소, 범죄 발생 통계 등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범취약지역 분석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동별 지역방범지수와 방범 불안 및 방범 피해 요소, 범죄 발생 통계 등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범취약지역 분석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서울시와 서울 자치구 공무원, 시 자치경찰위원회, 서울경찰청이 방범취약 지역을 함께 확인·분석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에 접속해 검색을 원하는 자치구와 월, 시간대를 선택하고 조회하면 ‘매우 양호’(연두색)부터 ‘매우 취약’(빨간색)까지 5단계 방범 지수별 색이 3차원(3D) 지도에 표시된다.

지역을 클릭하면 노후주택비율·성범죄자 거주비율 등 방범불안지수, 살인·강도·절도 통계 등 방범피해지수, 보안등 설치·경찰서 접근성 등 방범안전지수 등 3개 영역 24개 세부지수가 표시된다.

이 서비스는 현장을 디지털로 생생하게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폐쇄회로(CC)TV, 스마트보안등, 안전지킴이집 등 다양한 방범 지표 데이터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서울 전역의 범죄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시각적으로 즉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공간정보를 중심으로 한 지능형 범죄예방 기술개발’ 연구 과제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시는 이 시스템에 따라 공무원과 경찰, 지구대 등이 지역 방범 상황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해 순찰을 확대하거나 방범 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관악구청과 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를 시스템 시범 기관으로 선정하고, 연말까지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 데이터를 보완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도화한 서비스는 연말 이후 서울 전 자치구와 파출소·지구대 등으로 확대된다. 향후 이 서비스는 관·경 공동정책 수립과 포괄적 범죄예방 전략 마련에 활용된다.

시는 지난달 21일 관악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과 산하 지구대, 파출소 관계자, 관악구청 범죄예방 및 CCTV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다. 29일에도 자치구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설명회가 열렸다.

시는 이번 서비스와 함께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술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가 개발한 방범취약지역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경찰, 자치구가 혁신적인 협력을 펼쳐 도시 방범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효율적인 치안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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