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전남대·조선대 병원 교수 50명 진료 중단…일부는 오후 재개
뉴스종합| 2024-06-18 11:00
전국 의사들이 집단 휴진한 18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사들이 18일 집단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서도 의사 등 의료진 50여명이 진료를 중단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이날 진료가 예정돼 있던 교수 87명 중 26명이 휴진했다. 조선대병원도 외래 진료를 예정했던 교수 62명 중 24명이 진료를 중단했다. 다만 조선대병원에서 휴진한 교수 일부는 오후엔 진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광주·전남 지역 병원과 의원 소속 의사들도 진료를 중단했다. 광주에선 지역 전체 의료기관 1053곳 중 11.7%(124곳)이, 전남은 966곳 중 14.1%(137곳)이 휴진 신고를 했다. 다만 최소한의 진료만 하는 편법 등을 고려하면 실제 참여 규모는 더욱 클 수 있다. 실제 광주의 한 비뇨기과 의원은 대표 원장만 휴진하거나, 진료시간을 단축하는 등으로 집단행동에 참여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체 병·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지역 보건소와 함께 모든 병원의 진료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는 총궐기대회에 참여하는 광주시의사회 소속 의사는 120여명이다. 서울에 가지 못하는 의사들은 이날 오후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리는 지역 궐기대회에 참여한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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