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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Dog’은 예전부터 언론에 붙여진 별칭”…민주 잇따라 李 엄호[이런정치]
뉴스종합| 2024-06-18 14:1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Dog’은 예전부터 언론에 붙여진 별칭이었다”고 적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언론을 비판하면서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것에 대한 두둔으로 풀이된다.

추 의원은 이날 올린 글에서 “언론은 물어야 한다. 질문(Questioning)을 하고 추궁하고 대답이 없거나 틀리면 무는 것(Biting)”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제 역할을 다하는 워치독(Watch Dog)인지, 아니면 언론의 기능을 안 하는 애완견(Lap Dog)인지 공적 영역에서 얼마든지 지적당하고 비판받을 수 있다”며 “언론이라고 감시와 비판을 거부하는 성역을 누릴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발끈 화를 내기 전에 언론이 마땅히 해야하는 것은 지금이라도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는 것에 의문을 던지고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추가 기소 관련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이 대표는 “그런데 여러분들은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런 여러분들은 왜 보호받아야 하나? 언론 본연의 역할을 벗어난 잘못된 태도들 때문에 이나라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진실은 바다속에 가라앉는다. 언론의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시길 바란다”고 정면으로 언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후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 표현한 발언 등을 두고 논란이 번졌다. 그러자 잇따라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이 대표 발언을 엄호하며 언론 비판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야당에게만 당당한 한국 언론, 부끄럽다”며 “‘윤석열 레시피’로 만들었다는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대접에 환호한 언론이 야당 대표의 ‘애완견 발언’에 허를 찔린 모양”이라고 적기도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18일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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