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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맞손…글로벌 확대 가속화
뉴스종합| 2024-06-19 10:01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벨 소재 차지포인트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서흥규(왼쪽)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과 릭 윌머 차지포인트 CEO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북미 1위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사업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벨에 위치한 차지포인트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차지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전기차 충전사업자(이하 CPO)로,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기존 CPO 고객 외 방대한 충전 인프라를 보유한 차지포인트를 고객사로 추가 확보했고, 차지포인트는 LG전자 전기차 충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양사는 공공기관의 충전 인프라 확충사업 등에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미국 정부 사업의 경우 ▷자국 내 생산 여부 ▷품질·보안 수준 등을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되는 LG 전기차 충전기는 UL로부터 충전 안정성을 인증 받았고, 차지포인트 충전 관제 소프트웨어도 미국 연방정부 보안인증(FedRAMP)을 획득했다.

양사는 새로운 충전사업 기회 발굴에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호텔·병원·쇼핑몰 등 LG전자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B2B 파트너사를 비롯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사업을 확대하는 데에 협업한다.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호텔TV, 디지털 사이니지, 로봇 등 여러 B2B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LG전자 11kW 완속 전기차 충전기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적용하는 데에 힘을 모은다. LG DOOH Ads는 매장, 옥외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광고 콘텐츠를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LG전자의 씽큐(ThinQ)를 차지포인트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 솔루션인 홈플렉스(Home Flex)와 연동하는 데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씽큐는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 홈디바이스와 전기차 충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CEO는 2030년 매출 100조원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지목하고 조(兆)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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