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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은 ‘여의도 동탁’…“여포의 칼날에 사라졌다”
뉴스종합| 2024-06-19 10:5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설 〈삼국지〉의 등장인물인 동탁에 비유했다. 동탁은 중국 후한 말 무장으로 수도 낙양을 불태우고 장안으로 도읍을 옮기도록 헌제에게 강요하는 등 권력을 쥐고 공포정치를 행하다가 양아들인 여포의 칼에 살해당했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은 그렇게까지 독주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자기 뜻에 반하는 정치인, 판사, 검사, 공무원, 기자 모두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국회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현대판 여의도 동탁이 탄생했다”고 썼다. 앞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이 대표를 겨냥한 셈이다.

홍 시장은 이어 “그렇게 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며 “한나라를 농단하던 동탁도 여포의 칼날에 이슬처럼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연루 의혹 관련 추가 기소에 대해 “이 사건 관련 동일한 사건에 대해선 동일한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전혀 다른 판단을 해 상반된 결론이 났는데도 왜 이런 점에 대해선 언론들은 한 번도 지적하지 않느냐”며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열심히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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