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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여야에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 종료해달라 최종 통지”
뉴스종합| 2024-06-19 11:34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양근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양 교섭단체 대표에게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고 최종 통지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원 구성 지연이 국회를 통해 실현돼야 할 국민의 권리를 더는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식을 하지 못한 채 임시국회 중에 있다. 개원에 앞서 마쳐야 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이 지연되면서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염려도 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향후 계획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6월 임시회의 회기는 7월 4일까지”라며 “회기 내에 국회법이 정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을 마치려면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개원의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를 기다려온 것은 국민이 여야가 함께 국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여야가 합의해 원만하게 원 구성을 완료하는 것이 일하는 국회, 성과를 내는 국회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방안이라고 판단해서다.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사정도 커지고 있다”며 “다만, 그간의 과정을 돌아볼 때 협상 타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양 교섭단체 어느 쪽에서도 최종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다는 점도 가볍게 여길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시한을 정해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게끔 하겠다”며 “최종시한은 6월 임시국회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양 교섭단체가 소속의원들의 마지막 총의를 모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원 구성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한 국민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시한과 합의, 강조점은 달라도 국회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뜻은 같다고 이해한다. 이제 국회가 일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해 마무리 과정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을 향해선 “장바구니 물가, 골목 경제부터 의료대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변화까지 국회가 살펴야 할 일이 늘고 있다”며 “대법관과 경찰청장 등 곧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가 있고, 개각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결산 심사도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한다. 여야가 함께 해야 할 일이고, 하루가 아까운 시기”라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 보시기에 합당하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원 구성을 마치도록 뜻을 모으고 협상에 임해달라. 국회의장도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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