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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대교, 성주~대구 고속도로 추진
부동산| 2024-06-20 11:48

정부가 경북 지역의 고속도로와 국도를 대거 확충해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전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개최한 스물여섯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경북 지역 교통 편의성 확대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우선 ‘성주~대구 고속도로’와 관련해 경북도 등 관계 지자체와 협력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년∼2025년)에 반영된 이후 2022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사업 타당성 분석을 진행 중이다. 총 18.8km 길이의 4차로 신설 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 검토안에 따른 총사업비는 9542억원이다.

성주~대구 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면 성주군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강화되고, 향후 무주~성주 고속도로가 추진돼 연결될 경우 국가도로망 동서3축을 연결하면서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의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경주 국도’ 확장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말 발표 예정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년∼2030년)’ 수립 과정에서 관련 지자체와 협력해 교통정체 해소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국가계획 포함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2.6km 길이의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검토안에 따른 총사업비는 약 322억원이다. 해당 구간은 경주시와 울산시 도심을 잇는 유일한 국도로 교통량이 많아 정체가 잦은 상황으로, 4→6차로로 확장될 경우 교통혼잡 완화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제고될 전망이다.

이어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영일만 횡단 고속도로)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협력한다. 이 사업은 2008년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시작된 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현재 영일만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건설 중이다.

총 18km 길이의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며 국토부 타당성조사안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3조3689억원에 달한다.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은 국토부가 수립한 사업계획에 대해 KDI가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영일만 대교가 건설되면 포항국가산단, 영일만 신항 및 배후단지 연계를 통한 신속한 물류 이동 등으로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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