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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재생에너지 공급사업 진출
뉴스종합| 2024-06-20 13:09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가운데)과 반왕 한화시스템 솔루션사업담당(왼쪽), 엄홍찬 스마트그린빌리지 대표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에 진출하며 친환경 재생에너지 확산, 기업 RE100(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 이행 활성화 등 생태계 개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 컨설팅 업체 스마트그린빌리지, 태양광 발전소 관련 ICT 솔루션·인프라 전문 기업 한화시스템과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재생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발전소(VPP)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사업 등 전력 중개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전력 시장은 발전소가 전력을 생산한 뒤 한국전력을 통해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소규모 발전 시설이 전국에 분산돼 있어 관리가 어렵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지 못해 시장 편입이 어려웠다.

VPP는 전국에 있는 태양광, 풍력 등 발전소를 IT 기술로 가상의 공간에 묶어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관리하는 기술이다. 가상 공간에 있는 발전소가 급변하는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인다. 또 소규모 발전 시설이 생산한 전력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전체적인 전력 공급 시장 생태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업 고객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RE100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소규모 발전 사업자들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두 회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력 중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그린빌리지는 태양광 발전자원을 모집하고 RE100 이행방안 등 기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협력에 앞서 세 회사는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VPP 사업 강화와 PPA 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상무), 엄홍찬 스마트그린빌리지 대표, 반왕 한화시스템 솔루션사업담당(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전 상무는 “재생에너지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기업과 협력은 사업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재생에너지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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