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한미약품 ‘저용량 3제 고혈압약’, 우수한 치료 효과 확인
뉴스종합| 2024-06-21 09:50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의 임상 결과 발표 모습. 한미약품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한미약품이 국내 최초로 개발중인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내약성 등이 국제 학회에서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ESH)에서 개발 중인 저용량 3제 복합제 기반의 연구 결과 1건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연구 발표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이무용 교수가 맡았다.

이번 임상 3상 연구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성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3제 복합제’ 또는 ‘표준 용량 단일제’를 8주간 투여 후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 변화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여 8주 후 저용량 3제 복합제 투여군의 수축기 혈압은 약 18.3mmHg 감소했고, 대조군인 표준 용량 단일제 투여군은 약 19.4mmHg 감소해 두 군 간 치료 효과가 유사했다. 이상사례 발생률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아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내약성이 표준 용량 단일제와 유사함을 확인했다.

이무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고혈압 환자들의 초기 치료로서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초기 고혈압 환자에서 저용량 병용요법이 낮은 약제 전환율과 양호한 내약성, 그리고 단일요법 대비 비열등한 강압 효과를 가진다는 임상적 근거들이 축적되고 있어 향후 고혈압 치료 시 약제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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