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뽀뽀 이상이었다”…중학교 女교사, 동성 제자와 부적절 교제 ‘발칵’
뉴스종합| 2024-06-21 09:51
중학교 여교사가 동성 제자에게 보낸 편지.[TJB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현직 여교사가 동성 제자 여럿과 교제를 한 것으로 알려져 교육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TJB 대전방송 등에 따르면,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 A씨가 중학교 3학년 여제자 B양과 지난해 9월부터 교제한 사실이 알려져 대전시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A씨가 B양에게 보낸 편지에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을 거 안다”, “사랑한다는 말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 나도 불가항력이어서 후회 안한다”, “아주 많이 사랑해”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가족은 해당 편지를 언론에 공개하면사, A씨와 B양이 교제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도 했다고 주장했다.

B양 가족은 “차 안에서 손을 잡고 있거나 뽀뽀를 했다. 그 이상의 것들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매체에 말했다.

특히 A씨는 B양 가족이 해당 사실을 학교에 알리려 하자 “저랑 안만나면 B양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 안하느냐”며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가족은 주장했다.

결국 B양 가족은 대전시교육청에 이런 사실을 알렸는데 “교사도 위태로운 상황이고 감정적으로 혼란이 와서 안정을 취해야 하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다.

대전시교육청 측은 “자체조사 결과 A씨가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친한 사제관계 이상으로 보이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 담임교사로 근무중이었는데,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동성교제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한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교육청은 논란이 확산되자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건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합동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B양 이전에도 2명의 학생과 포옹을 하거나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은 지난해 5월 헤어짐을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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