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韓 ‘국가혁신시스템’, 잠비아에 전수된다
뉴스종합| 2024-06-21 09:52
잠비아 CTCN TA사업 책임자인 송치웅 선임연구위원.[STEP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잠비아 공무원 및 현지전문가들이 한국 과학기술 로드맵 시행 경험을 벤치마킹하여 저탄소·기후탄력성 기반 잠비아 국가혁신시스템 로드맵(National Innovation System, 이하 NIS) 수립을 계획 중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지난 17~19일 잠비아 현지에서 유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이하 CTCN), 잠비아 기술과학부와 함께 ‘한-잠비아 과기협력 파트너십 워크숍’을 개최했다.

CTCN 기술지원 사업인 ‘기후기술국제협력촉진사업(CTCN TA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워크숍은 잠비아 과학기술혁신 관계부처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하여 잠비아 저탄소·기후탄력성 기반 NIS 프레임 및 로드맵 개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잠비아 CTCN TA사업 책임자인 송치웅 STEPI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워크숍은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의 과학기술 인력양성 및 제도·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포괄적 협력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최근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의 의제 및 취지에 가장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잠비아 NIS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아프리카 협력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음웬야 물렝가 잠비아 기술과학부 부국장은 “잠비아는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농업, 광업, 관광 및 제조업을 우선시했으나 이러한 발전은 국가혁신생태계가 강화되어야만 실현될 수 있다”며 “NIS 프레임워크와 로드맵 개발을 위한 STEPI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잠비아 과기협력 파트너십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TEPI 제공]

본격적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한국의 경험과 잠비아의 현황에 기반을 둔 잠비아 NIS 발전방안이 제시되었고 향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한국의 국가연구개발사업 거버넌스 및 프로세스를 참조, 잠비아 NIS 거버넌스 개편방향 및 정책적 대응방안이 제시됐으며, (가칭)잠비아혁신기관(ZIA)의 설립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구축과 대국민 소통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가칭)잠비아혁신기관(ZIA) 발전방안도 논의됐다.

이 사업은 개도국의 수요에 부합하는 기후기술을 지원해 국내 기후기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CTCN TA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11월부터 시작돼 오 10월 마무리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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