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기후위기 대응 R&D 선도”…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10돌 맞았다
뉴스종합| 2024-06-21 10:29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이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개소 1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KIO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일 울릉군 북면 현포항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개소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김봉수 과학기술산업화진흥원장, 정대교 KIOST 이사장, 이희승 KIOST 원장,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등 해양수산 유관기관 관계자 및 어촌계, 해녀,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울독기지는 울릉도·독도 연구의 전진기지로서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의 해양생태계와 해양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주요 해양생물종과 어업자원의 서식처를 보전‧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 데 있어 과학적 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취항한 울릉도·독도 전용연구선인 ‘독도누리호’를 활용해 주변 해역의 해양생물 분포 및 해양환경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도 수행중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기지 개소 10주년을 맞이하여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는 비전으로 ‘기후위기의 시대, 해양과학으로 밝히는 울릉도·독도의 오래된 미래와 섬의 가치’를 선포하고, 부대행사로 ‘독도누리호’ 개방행사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개소 1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IOST 제공]

기지 설립부터 현재까지 울릉도·독도 연구 활성화와 영토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은 “앞으로 빠르게 변화되는 해양환경과 어업인 고령화에 대비하여 지역 어업인들이 더 편하게 일하고, 더불어 울릉도·독도 해양수산자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우리 영토인 울릉도 독도는 역사성과 자연과학적 학술 가치가 매우 커 우리 국민들에게는 의미가 깊은 곳”이라며 “울독기지 개소 10주년을 계기로 전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울릉도·독도 주변 바다의 해양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고 해양생태계가 건강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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