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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매출 다변화 잰걸음…수출용 유산균 선보인다
뉴스종합| 2024-06-21 11:32
KGC인삼공사 과천 R&D센터 [KGC인삼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유산균 제품으로 해외시장을 노린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인삼공사는 올해 안에 건기식 ‘정관장 유산균’을 수출 전용 상품으로 출시한다. 유산균 제품이 수출 전용으로 출시되기는 처음이다.

해당 제품은 홍삼과 유산균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인삼공사의 강점인 홍삼 성분과 장 건강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담았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수출을 위한 품목군을 늘리는 중”이라며 “해외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유산균과 홍삼을 더해 홍삼이 낯선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2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 수출액은 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성장했다. 반면, 홍삼 구매액은 2019년 1조5939억원에서 지난해 1조1675억원까지 줄었다. 국내 홍삼 구매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제품군을 확대하며 해외로 눈을 돌린 이유다.

인삼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을 활용한 신제품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은 식약처로부터 갱년기 남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건강 소재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3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인삼공사의 해외 매출은 2789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2019년(1321억원) 보다는 111.1% 늘었다. 지난해에는 홍삼분캡슐을 출시했다. 2022년에도 홍삼정캡슐플러스, 홍삼담은 시리즈 2종, 고려삼정에브리타임 허니 등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건기식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3년에는 수출 강화를 위해 미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치했다. 중국 상하이 R&D 센터에 이은 두 번째 수출 전초기지다. 인삼공사 미국법인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15%를 기록했다.

올해 4월 취임한 안빈 KGC인삼공사 사장은 “글로벌 톱티어 종합 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국내와 해외 시장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글로벌 원마켓’ 관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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