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야, 내일 원구성 막판 협상…거야 단독 원구성 ‘분수령’
뉴스종합| 2024-06-22 14:56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원 구성을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우원식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선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오후 3시께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에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치라고 통보했다. 이에 24일 상임위원장 명단 제출에 이어 25일에는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우 의장 주재 아래 마주 앉았으나 평행선만 그었다. 이후 주말인 이날도 물밑 교섭을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협의 노력을 기울이는 상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여당이 양보안을 제시할 때마다 일순간에 걷어차는 무성의함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에 대해서도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중재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전날 회동을 마치고 “(원 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은 분명히 공유했다”며 “6월 개원 국회를 7월 4일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장) 의지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24일 자정까지 명단이 제출되지 않는다면 결렬된 것이고,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자당 몫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민주당은 이번 협상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25일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할 지 여부를 놓고 오는 24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한 상황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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