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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폭 인근 쌍호수변 보랏빛 라벤더 축제 6.23 폐막
라이프| 2024-06-23 06:01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 8일부터 16일간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열린 라벤더 축제가 23일 막을 내린다.

동해시 잠정집계 결과, 7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축제 직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로컬로’ 홍보차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라벤더 축제는‘Lavender_LOVEnder, 라벤더로 두드리는 마음’이라는 부제로 열렸다.

초여름 화창한 날씨 속 활짝 핀 보라색 라벤더가 방문객의 마음을 노크했다.

무릉별유천지는 이곳은 지난 1968년 동해시에 문을 연 쌍용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이다. 지난 40년 간 채광 작업을 마치고 쌍용이 이 부지를 기부하고, 동해시민과 시 공무원들이 창조적 복구를 통해 다양한 체험시설과 2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이색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켰다.

무릉별유천지 호수와 라벤더
무릉별유천지 호수에서 펼쳐진 플라이보드 묘기

작년 1년 동안 이곳을 다녀간 18만 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축제기간에만 방문한 7만명은 매우 큰 성과로 평가된다.

무릉별유천지 주변으로 연계 관광이 가능한 무릉건강숲, 캠핑장, 무릉반석, 베틀바위, 쌍폭 등이 있고, 축제장의 특별 먹거리 시멘트 아이스크림, 쌍용시멘트빵, 라벤더 아이스크림 등이 축제의 성공을 이끄는 서포터가 됐다.

축구장의 약 3배 규모인 7000여평의 면적에 보랏빛 향기를 가득 머금은 1만 3000여주의 라벤더를 비롯해 금계국, 수레국화, 버베나, 금영화, 금잔화, 금어초, 꽃양귀비, 스토크 등 20만본의 다양한 꽃은 전국에서 몰려든 여행객들에게 감정정화를 선사했다.

방문객은 두 개의 에메랄드빛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무릉별유천지 라벤더가 일본 삿포로 후라노와 프랑스 프로방스 발렌솔 라벤더와 견줄 정도로 아름답다고 입을 모았다.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꽃밭
채석을 마친뒤 자연스럽게 물이 고인 무릉별유천지 호수

23일 일요일은 마지막날. 동해시는 축제기간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 부스와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를 운영했으며, 매주 토‧일요일 공연과 마술쇼, 버스킹, 버블쇼 등 라벤더 보라 콘서트를 비롯한 라벤더 꽃밭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의 백미로, 청옥호 둘레길 2㎞ 구간을 걸으며 힐링을 만끽하는 트래킹과 익스트림 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가미된 플라이보드 쇼를 선보였다. 청옥호와 인근을 산책중인 방문객은 시원한 호수 속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감탄과 환성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라벤더를 주제로한 살롱&굿즈샵, 꿈오름 놀이터, 사생대회, 클래스, 힐링요가, 오늘은 내가 라벤더, 푸드존 등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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