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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전기차 산업현장서 “구매혜택·투자인센티브 검토”
뉴스종합| 2024-06-23 16:48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캐즘(Chasm·성장과 대중화 시기에 나타나는 정체)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전기차(EV) 업계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21일 전기차 전용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찾아 현장간담회를 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기재부가 23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전기차산업 현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방문 업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현장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기재부·산업부·환경부 관계 국장들이 참석했다. 업계 측에선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LG에너지솔루션 박진원 부사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강남훈 회장,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나승식 원장 등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인사들은 “전기차에 대한 안전 우려가 과도하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올해 말로 일몰되는 친환경차 구매 세제혜택 연장을 비롯해 ▷충전 인프라 고도화 ▷‘사용후 배터리’ 통합 지원체계 ▷친환경차 인재 양성 등을 건의했다.

최 부총리는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자, 투자·일자리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인 만큼 시장 둔화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전기차 구매혜택, 투자 인센티브를 비롯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 4일 조선산업 현장인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을 찾아 미래형 선박 연구개발 동향을 점검했다.

현장간담회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신건수 나드마린 대표, 김진국 선진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인공지능(AI)·친환경 인재 양성,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세제·금융 지원, 선박건조 공정 스마트화(스마트 야드) 확대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확대와 인재양성센터 신설 등에 나섰고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개발도 대폭 확대하며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조선업이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의 사항을 면밀 검토하고 있으며, 고급인재 육성 및 기술개발·실증,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 애로 해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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