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한국 NIS(국가혁신시스템 로드맵), 잠비아에 전수한다
뉴스종합| 2024-06-24 11:15
‘한·잠비아 과기협력 파트너십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비아 공무원과 현지 전문가가 한국 과학기술 로드맵 시행 경험을 벤치마킹, 저탄소·기후탄력성 기반 잠비아의 ‘국가혁신시스템 로드맵(NIS)’ 수립을 계획 중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7~19일(현지시간) 잠비아 현지에서 유엔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잠비아 기술과학부와 함께 ‘한·잠비아 과기협력 파트너십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CTCN 기술지원 사업인 ‘기후기술국제협력촉진사업(CTCN TA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워크숍은 잠비아 과학기술혁신 관계부처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전문가 20여명이 참여, 잠비아 저탄소·기후탄력성 기반 NIS 프레임·로드맵 개발방안을 논의했다.

잠비아 CTCN TA사업 책임자인 송치웅 STEPI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워크숍은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의 과학기술 인력양성과 제도·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포괄적 협력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최근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의 의제와 취지에 가장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잠비아의 NIS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아프리카 협력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음웬야 물렝가 잠비아 기술과학부 부국장은 “잠비아는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농업·광업·관광업 ·제조업을 우선시했으나 이러한 발전은 국가혁신생태계가 강화돼야만 실현될 수 있다”며 “NIS 프레임워크와 로드맵 개발을 위한 STEPI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한국의 경험과 잠비아의 현황에 기반을 둔 잠비아 NIS 발전방안이 제시됐고 향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한국의 국가연구개발사업 거버넌스·프로세스를 참조, 잠비아 NIS 거버넌스 개편 방향과 정책적 대응방안이 제시됐으며, ‘잠비아혁신기관(ZIA·가칭)’의 설립을 제안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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