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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가입비 45만원’ 고가 논란…넬 "잘 몰랐다, 전액 환불" 사과
라이프| 2024-06-24 11:32

[넬 SNS]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밴드 '넬'이 팬클럽 멤버십 고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넬은 최근 팬클럽 '우주유랑단'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구독형 가입비를 공개했다.

가입 혜택은 풀영상 시청, 온라인 음감회 자유 시청, MD 상품 선주문 혜택, 넬 멤버들과의 프라이빗 메신저 기능, 공연 선예매권(국내 공연 좌석 중 80%), 공연 밋앤그릿 추첨(연 3회) 등이었다.

하지만 멤버십 가격이 문제였다. 베이직 버전은 월 3만8000원이고, 프리미엄 버전은 연 41만8000원이다. 베이직 버전은 연간으로 계산하면 45만6000원이다. 일각에서 공연 티켓값보다 비싸다며 지나치게 고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 역시 ‘100% 가는 것도 아니고 추첨이다’, ‘공연 티켓값 포함인 줄’, ‘팬을 호구로 아네’, ‘선 넘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넬 멤버들은 지난 23일 라이브 방송을 켜고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들은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플미(프리미엄) 거래를 못 잡을 거 같았다"며 "잘 몰랐던 부분도 많았고 쉽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환불 처리돼서 다행’, ‘진짜 몰랐던 듯’,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넬 측은 24일에도 공지를 올려 "넥스 룸은 당분간 베타 서비스로 전환하며 결제된 멤버십은 추후 전액 환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당분간 멤버십 혜택이었던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넬은 1999년 데뷔한 국내 대표 록 밴드다. 최근 드러머 정재원이 탈퇴해 현재 김종완(보컬), 이재경(기타), 이정훈(베이스) 3인으로 구성돼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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