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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콘텐츠 사업, 장기적으로 재밌는 일 있을 것”
뉴스종합| 2024-06-24 18:03
안세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은 24일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대학생 기업가정신 캠프(2024 비전프러너)’에서 연사로 나섰다. 김민지 기자.

[헤럴드경제=박병국·김민지 기자]“장기적으로도 재밌는 일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안세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은 24일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대학생 기업가정신 캠프(2024 비전프러너)’에서 롯데의 콘텐츠 비즈니스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 “(롯데는) 이제 물건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종합적인 경험을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지식재산권(IP)와 연계된 상품과 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소비자에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내외 유통업체들은 콘텐츠 IP를 자사 채널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안 소장은 “롯데 콘텐츠 사업의 방향은 개별로 어떤 콘텐츠 하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의미있는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그것이 물건일 수도 있고, 콘텐츠일 수도 있고, 공간일 수도 있다”고 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4월 “전 세계 주요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면서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롯데는 신 회장의 주문에 따라 IP 콘텐츠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에 조성한 ‘포켓몬 타운’이 첫 프로젝트였다. 4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동안 400만명이 다녀가며 행사는 흥행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은 최근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를 활용해 캐릭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170만 팬덤을 보유한 벨리곰은 유튜브 활동(2018~2022)으로 인지도를 쌓은 후 2022년 초대형 공공전시를 계기로 팝업, 굿즈 판매 등 오프라인(2022~2024)으로 활동을 확대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최근 서울명동 매장 ‘나우인명동’에 ‘스누피(Snoopy)’의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열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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