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포지타노의 태양’ 행사
  백화점의 여름 휴양지化 시도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현대백화점은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포지타노의 태양(Sole di Positano)’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는 28일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휴가철 여행객이 많아 백화점 비수기로 분류되는 한여름에 오히려 집객을 노리는 역발상 전략을 펼친다.

먼저 그래픽과 구조물을 활용한 공간 연출부터 콘텐츠 등 포지타노의 여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테마 행사를 진행한다. 이색적이고 실감나는 휴양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1년 여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문화콘텐츠팀과 디자인팀 직원들이 주한이탈리아대사관·무역공사·상공회의소·문화원·관광청 등 5개 관련 기관과 협업했다.

더현대 서울은 3300㎡(1000평) 규모의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 대형 태양 조형물과 레몬나무를 아치형으로 쌓아 올린 파고라, 노란 줄무늬 패턴의 파라솔 및 선베드가 설치된다. 중앙 공간은 포지타노 골목길 여름 마켓처럼 상점들이 들어선다. 상점들은 수제 젤라또 ‘비비도따’, 주방가구 ‘TVS’, 스쿠터 ‘베스파’ 등 15개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를 비롯해 50여 개 이색 상품들로 구성된다. 이탈리아인 직원들도 투입돼 바캉스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무역센터점은 일러스트 작가 마리 도아장(Marie Doazan)이 포지타노 마을 풍경을 모티브로 푸른 지중해와 깎아내린 듯한 절벽, 레몬나무가 어우러지도록 그래픽을 만들었다. 레몬나무 파고라와 이탈리아 콘셉트의 상점들도 지하 1층에 자리한다.

공간 연출뿐만 아니라 포지타노 해변 거리의 악사를 콘셉트로 한 클래식 버스킹 공연, 요리‧전통공예‧르네상스 미술작품도 준비했다. 이탈리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센터 강좌, 바캉스를 테마로 한 아트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가 전국 16개 점포에 다양하게 마련된다. 점포별 자세한 일정 및 행사 내용은 현대백화점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만의 색깔을 담아내면서도 지속 가능한 시그니처 명소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여름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해외 유명 휴양지 테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