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음료를 가져다주지 않아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남성 손님이 카페 여사장에게 음료를 던진 CCTV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 카페를 방문한 두 남성은 “카페에서 먹고 가겠다”며 음료 두 잔을 주문했다.
음료 제조를 마친 사장은 “음료가 나왔다”고 손님들에게 두 차례 말했지만 손님들은 음료를 가져가지 않았다.
사장에 따르면 이후 두 남성 중 한 남성이 대뜸 반말로 “음료 언제 나와?”라고 묻고는 컵에 담긴 음료를 포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손님은 계속해서 화를 냈고 사장은 “두 번이나 불렀는데 중요한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 더 못 불렀다”고 해명했다.
[JTBC '사건반장'] |
이에 손님은 “네가 직접 왔었어야지! 기분 나쁘게 하네”라며 큰소리 내며 음료를 집어 던졌다.
사장의 옷과 주방은 엉망이 됐다. 놀란 사장은 곧바로 112에 신고하려고 하자 손님은 눈치 보더니 슬슬 도망가기 시작했다. 사장은 일행이라도 잡아보겠다고 따라나섰지만 일행 역시 도망갔다.
사장은 "3년째 카페를 운영하는데 이런 식의 모욕은 처음 겪었다.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일찍 마감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아직 잡지는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물론 사과하거나 연락도 오지 않았다. 성인 남성을 볼 때마다 두려운 생각이 들어서 아예 매장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적 피해 보상 청구해라’, ‘자식들이 보면 자랑스럽겠다’,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 ‘신상 공개해서 평생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