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대구시의회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의회가 지난 1991년 개원 이래 사상 첫 연임 의장이 탄생했다.

이만규 제9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장(중구2)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대구시의회는 25일 제3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이 의장을 후반기 의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재적의원 3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의장은 24표를, 김대현 시의원(서구1)은 7표를 얻었다. 기권은 1표였다.

앞서 김대현 시의원은 전례 없는 의장 연임에 반대한다고 밝히며 출마했다.

이만규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관례와 관행, 허례허식 문화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능력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함께 열심히 뛰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장 선거에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이재화, 김원규 의원이 과반 이상 지지를 얻어 각각 제1 부의장과 제2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대구시의회는 오는 26일 5개 상임위원장과 27일 운영위원장을 선출해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을 완료하고 7월 1일부터 앞산 충혼탑 참배를 공식 일정으로 시작, 제9대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