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동훈, 당내 겨냥 독해진 입 “후지다…그 분 말은 밑도 끝도 없고”
뉴스종합| 2024-06-26 11:07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자신을 향한 당내 공세에 적극적인 반박에 나서고 있다.

한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권 주자들의 친한(친한동훈)-반한(반한동훈) 구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정치인의 친소 관계가 계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참 후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국민연금, 브렉시트 등 어떤 정책의 찬반을 가지고 계파가 나뉘는 건 가능하다”며 “누구랑 친하다, 아니다가 국민들에게 뭐가 중요한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굳이 말하자면 우리는 친국회, 친국민, 친국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원희룡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것을 두고 경쟁 주자들이 ‘줄세우기’라며 비판하는 데 대해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뜻을 같이하는 훌륭한 분들과 정치를 같이 하고 싶다” “그게 이상한가.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윤상현 후보가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분 말은 밑도 끝도 없고, 합리적 근거도 없다”며 “보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니 뵙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나경원·원희룡 등 다른 당권주자들이 영남권 표심을 공략하는 차원에서 홍 시장을 잇달아 만났지만, 한 후보는 홍 시장의 거부로 만남이 불발됐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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