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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넘게 파는 셀러 급증”…K-뷰티 모셔가는 아마존, 이유 있었네
뉴스종합| 2024-06-26 14:37
26일 서울 강남구 아마존코리아 본사에서 신화숙 아마존클로벌셀링코리아 대표가 '프로젝트 K-뷰티 고 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해외에선 ‘코리아스킨케어(한국식 피부관리)’, ‘글라스스킨(유리피부)’ 같은 단어가 신조어가 됐습니다. 연매출 10만달러(약1억3000만원)가 넘는 판매자들이 지난해 기준 2배로 급증했고요. K-뷰티의 세계화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26일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이하 아마존코리아)는 최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K-뷰티 고 빅(Project K-Beauty Go Big)’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신화숙 대표는 “올해 1~5월 아마존 미국 스토어의 K-뷰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제조사, 정부기관과 협력통해 셀러들의 세금, 물류 부담을 덜 지원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코리아는 현재 급성장한 한국 화장품 인기를 언급하며, 온라인 판매 기반의 국내 수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6억4062만달러였던 대(對)미국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2억1430만달러로 3년 사이 2배 규모로 성장했다. 다만 세계로 판매하는 이커머스 기반 수출은 비중이 1% 미만이다.

신 대표는 “미국에서는 프랑스, 캐나다 다음으로 한국이 화장품 주요 수입국”이라며 “올해 4월의 경우는 미국에서 수입액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여러 업체들이 아직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26일 서울 강남구 아마존코리아 본사에서 신화숙 아마존클로벌셀링코리아 대표의 '프로젝트 K-뷰티 고 빅'에 대해 발표 중 일부. 김희량 기자

이어 그는 아마존에서 화제가 된 조선미녀, 타르타르 등 주요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예시로 설명했다. 2022년에는 한국 뷰티업체 조선미녀 제품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선크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코리아에 따르면 코스알엑스는 지난해 프라임 빅 딜 데이즈 기간 아마존닷컴 판매 수량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전체 뷰티 카테고리 최상위권에 들었다.

신 대표는 “한국 뷰티업체들은 자연적이면서 동양적인 성분으로 기능을 직관화한 브랜딩을 성공시키고 있다”면서 “한국 제품들의 우수한 점을 원료를 알리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 효과를 본 소비자가 계속 구매를 하게 하는 패턴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마존코리아는 향후 3만명 이상의 뷰티업계 회원을 대상으로 이커머스를 통한 뷰티 제품 수출에 대해 알려나갈 전망이다. 또 신규 브랜드 전담 계정 관리자를 배정해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려는 셀러들을 교육하고 세미나 진행,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한편 아마존코리아는 셀러 확보 차원에서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아마존 K뷰티 컨퍼런스’를 연다. 짐양 아마존 글로버셀링 APAC 총괄 부사장 등 아마존 임원들과 인플루언서, K-뷰티 업계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화장품 판매 트렌드와 해외 판매기를 나눌 예정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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