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찬대 “尹, 야당을 궤멸할 적으로 상정해 정치탄압…그 선봉에 정치검찰”
뉴스종합| 2024-06-26 15:06
박찬대 더불어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정부는 제1야당을 궤멸해야 할 적으로 상정하고 대대적인 정치탄압을 벌이고 있는데, 그 선봉에 정치검찰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사건조작 피해사례 증언과 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을 한마디로 얘기하라 그러면 검사독재정권 아니겠나”라며 “민주주의 후퇴와 민생, 경제 모든 부분에 있어서 대한민국을 추락시키고 있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에 당당하게 맞서서 싸워야 된다. 그것이 바로 민생이고, 경제이고,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박 대행은 “검찰은 수사를 통해 사법정의를 세우는 기관”이라며 “수사는 증거를 쫓아서 실체적인 진실을 드러내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검찰이 수사는 하지 않고, 조작을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증거를 짜깁기하거나, 증인 또는 피의자를 회유, 협박해서 진실을 조작하는 사례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지난 시기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을 들 수 있다. 증거를 조작하고, 심지어 회수했다고 다른 건으로 보복기소까지 하는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조작이고 고문에 해당된다”며 “검찰이 수사기관이 아니라 조작기관으로 변질된다면 검찰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고, 우리 사회의 사법정의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행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 들어서 이런 경향은 매우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얼마 전 수원지검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사건을 수사하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비롯한 피의자들을 회유, 협박하고 진술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정황이 불거졌다.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를 척결해야 할 검찰이 스스로 범죄기관이 되어버려서야 되겠느냐”라며 “나라를 망치는 정치검찰의 행태를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22대 국회에서 정치검찰의 잘못된 행태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저와 민주당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 두렵지만, 아니 두려움을 이겨내고 반드시 싸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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