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세븐틴, “청년들의 꿈이 우리들의 꿈”…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100만 달러 기부
라이프| 2024-06-26 22:30
세븐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청년들의 꿈이 세븐틴의 꿈.”

K-팝 그룹 세븐틴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첫 발을 디디며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 기부도 결정했다.

26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이날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임명식에서 조슈아는 연설을 통해 “세븐틴은 100만 달러를 기부해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글로벌 유스 그랜트 스킴(Global Youth Grant Scheme)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창의력’과 ‘웰빙’ 분야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조슈아는 “세븐틴은 청년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믿는다. 그 눈부신 아이디어를 지지하고 기금을 제공함으로써 저희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청년 공동체를 짓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추진 의의를 설명했다.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은 “세븐틴과 유네스코는 청년들과 그들이 속한 공동체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와 창의성이 퍼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슈아는 “우리는 데뷔 때부터 청년 시기를 보내는 멤버들의 진솔한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해왔다”라며 “캐럿(CARAT. 팬덤명) 분들의 사랑 덕분에 저희는 청년 세대와 강한 유대와 소속감을 형성하게 됐다. 점차 멤버 모두가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사명감을 쌓아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청년 여러분의 고유한 꿈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분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도 여러분의 꿈을 하찮게 두지 말라”며 “또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여러분이 동료 청년들과 동료애를 찾길, 여러분 역시 다른 청년들을 지지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세븐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래 세대 조슈아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깊은 울림을 줬다.조슈아가 “세븐틴의 꿈이 여러분의 꿈”이라고 하자 호시는 “여러분의 꿈이 우리의 춤입니다”, 준과 우지, 버논은 “여러분의 꿈은 우리를 빛나게 합니다”, “여러분의 꿈은 우리의 원동력입니다”, “여러분의 꿈, 세븐틴이 ‘아낀다’”라는 말로 반짝이는 청춘을 응원했다.

정한은 세븐틴의 일본 히트곡 ‘이마-이븐 이프 더 월드 엔드 투모로우(Ima -Even if the world ends tomorrow-)’의 가사를 인용, “여러분의 꿈, 오늘 밤 세상이 끝나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여러분의 꿈이 우리 모두의 미래입니다”라고 강조했고, 조슈아는 “여러분의 꿈을 위해, 세븐틴이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위해, 세븐틴이 함께 가겠습니다”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유네스코가 자신들의 우선순위 그룹인 청년들을 위해 친선대사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틴과 유네스코는 그간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 캠페인을 진행,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뜻을 모아왔다. 지난 2022년 8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세븐틴)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함께 시작한 이 캠페인은 이듬해 유네스코 본부와 3자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됐다. 이 캠페인을 통해 동티모르 지역학습센터 2개소 건립, 말라위 교육 지원 등 뜻깊은 수확을 거두었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참석해 190여개 국가의 청년 대표들을 만났다. 멤버들은 당시 스페셜 세션을 배정받아 “청년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sh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