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천하람 “한동훈, 잽 맞고 끌려다녀…해병대원 특검 주도하면 독무대”
뉴스종합| 2024-06-27 09:58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계속 약간 끌려다니고, 잽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해병대원 특검법을 본인 주도로, 본인들이 볼 때 독소조항을 없앤 형태로 주도하면서 당원을 설득하면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천 원내대표는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한 전 위원장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은 부르지 않는다고 하고, 계속해 다른 3명(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에게 잽을 맞는다"며 "그렇게 수세적으로 들어가면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결국 공격이 최고의 방어인 것이고, 본인이 깔아놓은 판에서 주도하면서 다른 후보들이 그걸 평론하게 해야 한다"며 "만약 나경원·원희룡·윤상현 같은 큰 정치인이 한 전 위원장의 행보를 평론만 하고 있어야 된다면 승리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한 전 위원장이 만약 해병대원 특검법을 본인들이 볼 때 독소조항을 없앤 형태로 주도하면서 이걸 통과시키고, 그게 결국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위한 길이라고 당원들을 설득하면 저는 한 전 위원장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주도하는 판이고, 정치라는 게 가장 흔한 게 말이고 가장 어려운 게 성과와 행동이다. 당대표가 되기도 전에 국민의힘의 가장 난제를 풀면 얼마나 멋있는가"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선뜻 무조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게 될 것이었다면 둘 중 한 분으로 미리 교통정리를 하고 내보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그게 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라리 나 의원 입장에선 원 전 장관이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더 뜨기 전에 빨리 단일화 협상을 거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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