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정의선 “소방관에 존경심...영웅들에 대한 지원 아끼지 않을것”
뉴스종합| 2024-06-27 11:11
현대차그룹은 27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CFI(탄소 없는 섬) 에너지미래관에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을 개최했다. 정의선(가운데줄 왼쪽 여섯 번째) 현대차그룹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이 제주 지역 소방공무원들의 복지를 위해 회복지원차를 기증했다. 회복지원차 기증은 재난 현장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회복을 돕기 위해 시작됐으며, 이번이 여덟 번째다.

27일 현대차그룹은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 내에 위치한 CFI(탄소 없는 섬) 에너지미래관에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남화영 소방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과 제주 지역 소방관 30여명,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고민했고, 현장 소방관분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재난현장 맞춤형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증되는 회복지원차는 수소사회 비전의 땅인 제주에 꼭 맞게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집대성한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했다”며 “청정 제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소방관분들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회복지원차 지원 프로젝트는 국민 안전을 수호하는 소방원들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정 회장의 적극적 제안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대한상의 ‘제 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전국 각 지역에 재난현장의 소방관을 위해 회복지원차 8대를 기증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CFI(탄소 없는 섬) 에너지미래관에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을 개최했다. CFI 에너지미래관 인근에서 제주 지역 소방관들이 회복지원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강원·경북·인천·전북·울산·충남 지역 등에 차량이 인도됐으며, 이날 제주에 8호차가 전달됐다. 현대차그룹은 8대에 더해 소방관 회복지원차 2대를 추가로 기부하고, 오는 2025년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에 차량 및 재활장비를 제공해 소방관들의 건강과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관 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특장버스에 편의 및 집중휴식 시설을 탑재해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신속한 심신회복을 돕도록 특별 제작됐다. 소방청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내외장 디자인과 설계, 편의사양과 내부공간 구성 등 일선 소방관들의 요구 사항을 맞춤형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청정 지역’이라는 특성에 맞게 무공해 친환경 수소전기차(FCEV) 기반 회복지원 버스가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내륙과 달리 산불 등 대형 화재 진압보다 해난구조, 강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장시간 현장 대기가 필요한 특성이 고려됐다. 오염물질 배출 없이 현장 상황실 및 회의실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업계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2166여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소방관, 군인, 사회복지사 등 우리 사회의 안전에 헌신하는 보통의 영웅들을 위한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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